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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CBS 이브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밀 브리핑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에게 기밀 브리핑을 하는 것은 어떤 가치인가. 그가 실수해 어떤 것을 말할지도 모르는 것 외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라고 말했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기밀에 대해 브리핑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미국 대통령에게는 핵무기 발사 과정, 미 당국의 정보수집 역량 등 갖가지 중대 기밀에 접근할 권한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기를 마칠 때 다른 고위 당국자들과 달리 기밀누설금지조항에 서명하지 않는다.
2019년 8월엔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를 촬영한 항공 사진을 트윗에 첨부했다가 기밀누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런 사진이 공개되면 어느 위성으로 찍은 것인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정찰 역량을 노출하는 것과 같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애덤 시프 연방 하원 정보위원장은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 만료 전 그에 대한 신뢰성 문제를 제기하며 퇴임 후 기밀 브리핑을 받아선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 위기 속에 지지와 국민 단합을 호소하기 위해 저녁시간에 진행했던 라디오 담화(노변정담)를 진행했다. 공식적이고 딱딱한 방식이 아닌 난롯가에서 친지들과 얘기를 나누듯 친밀한 느낌을 줘 노변정담(爐邊情談·Fireside chats)이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