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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이 전년 1512억원보다 28.5% 늘어난 194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액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도 전년 92억원보다 84.5% 증가한 1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다.
계열사인 파워로직스 역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일구면서 탑엔지니어링 연결기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탑엔지니어링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421.2%와 124.2% 증가한 9176억원 및 339억원이었다. 이 역시 사상 최대 기록이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해 긍정적인 실적을 올린 것은 중국과 국내에서 장비 수주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회계정책 변경으로 인해 장비 제작에 따른 진행률이 아닌, 거래처에 인도·설치되는 시점에 매출로 인식됐다”며 “지난해 하반기 수주한 물량 상당수가 올해 상반기 매출로 인식, 올해도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탑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0월 LG전자와 222억원에 장비를 공급하기로 한 데 이어, 중국 하이테크와는 두 차례 걸쳐 총 106억원의 장비를 납품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업체에 공급하기로 한 장비는 공통적으로 OLED 공정에 쓰인다.
한편, 스마트폰 부품에 주력하는 계열사 파워로직스 역시 지난해 하반기 카메라모듈 출하량이 크게 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파워로직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6.8%와 34.6% 늘어난 7539억원 및 262억원이었다.
파워로직스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쓰이는 카메라모듈이 종전 3개에서 5개 이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렇듯 멀티카메라 출하량 증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