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예방" 삼성 후원 '아이지킴콜112' 앱 1주년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 맞아 1년 전 운영 시작
이용자 4만명 돌파..아동학대 판정·신고 기능 제공
  • 등록 2017-11-19 오전 11:00:00

    수정 2017-11-19 오전 11:00:00

아이지킴콜112 앱 실행화면 예시. 삼성전자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공동 개발에 참여한 아동학대 예방 애플리케이션이 사회적 인식 제고와 신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사용자가 늘어나며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건복지부산하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대학생들과 함께 개발한 ‘아이지킴콜112’ 앱 사용자수가 서비스 1년 만에 4만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앱은 △아동학대 유형과 징후를 알 수 있는 교육자료 △아동학대 관련 법령 △학대 의심상황에서 학대 징후를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익명 문자신고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아동학대에 대한 구별이 모호한 상황에서 보다 쉽게 학대 징후를 발견하고, 학대 의심 상황을 신고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가 사회적 문제 해결을 후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에 대학생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삼성전자의 비용 지원과 임직원 멘토의 기술 지원, 아동보호전문가, 경찰관 등 관련 기관의 피드백을 통해 완성됐다.

우리나라 학대 피해 아동 발견율은 1000명당 약 2.15명(2016년 기준)에 불과해, 미국의 발견율(1000명당 9.2명)에 비해 낮아 신고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홍창표 중앙아동보호기관 팀장은 “아동학대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신고 건수가 부족한 것이야 말로 사회적 문제” 라며 “아이지킴콜112는 아동학대 신고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고마운 앱”이라고 말했다.

박용기 삼성전자 사회공헌사무국 부사장은 “삼성전자 임직원의 전문성을 활용해 개발한 아동학대 신고 앱을 통해 학대 받는 아이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아이디어가 발전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5회째를 맞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에는 총 1865개팀 9325명이 지원했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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