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막걸리 소통’을 공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저녁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출입기자단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이 총리가 출입기자단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5일에는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 기자실에서 기자단과 티타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기자단이 막걸리 모임을 제안하자 이 총리는 “네, 한 번 합시다”라고 답했다.
이 총리의 막걸리 사랑은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전남지사 시절 막걸리를 마시는 이유로 △많이 마시지 않아도 배부르고 △2차를 가지 않아도 되며 △소주·폭탄주를 마시고 싸우는 경우는 봤어도 막걸리 마시고 싸우는 경우는 거의 못 봤다는 점을 든 바 있다.
앞서 이 총리는 후보자에 내정된 지난달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허물없이 정책의 차이에 관해 이야기하다 보면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막걸리라도 마셔가면서 야당 정치인과 틈나는 대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총리 취임 이튿날인 지난 1일에는 국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를 만나 “국회와 소통에 특히 힘쓰겠다. 역사상 가장 막걸리를 많이 소모하는 총리 공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팔도 막걸리는 다 준비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 총리와 출입기자단의 이날 막걸리 모임은 편안한 대화를 위해 회동일정을 제외한 행사내용 자체는 비공개에 부쳤다.
| 이낙연 국무총리(왼쪽)가 6일 오전 서울 양천구의 한 보훈 가정을 방문해 6.25 참전용사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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