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ARM 지분 25% `비전 펀드`에 넘길 듯

  • 등록 2017-03-09 오전 7:27:50

    수정 2017-03-09 오전 7:27:50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소프트뱅크가 작년에 인수한 영국 반도체업체 ARM홀딩스 지분 25%를 소프트뱅크가 사우디 국부펀드 등과 추진 중인 1000억달러 기술펀드에 넘기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프트뱅크 창업자 손정의가 주도해 조만간 런칭할 전망인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는 사우디국부펀드를 비롯해 애플과 퀄컴 등 기술기업도 참여한다. 이 펀드는 인공지능(AI) 등 유망한 기술 등에 투자한다. 소프트뱅크가 작년 9월 320억달러를 주고 사들인 ARM은 스마트폰과 휴대전자기기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반도체를 만드는 등 미래 유망한 기술개발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ARM 지분 일부를 비전 펀드에 넘기는 방안은 ARM에 간접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펀드 참여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손정의 역시 소프트뱅크의 자금 조달 부담을 덜고자 ARM 지분을 넘기는데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가치에 대한 논의는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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