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순이익을 3521억원으로 발표해 예상에 부합하는 이익 회복세”라며 “보통주자본비율 11.4%로 큰 폭으로 상승해 중간배당금도 250원으로 100원 올렸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한 7900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던 2012년 이후 가장 많다. 지난해 은행 자회사 합병 후 기대한 비용효율, 대손비용 감소의 순이자마진(NIM) 하락 만회, 비이자 이익 보완 형국이다. 자회사 하나카드는 1분기 순이익 50억원에 그쳤지만 2분기 337억원으로 증가했다. 전사적 비용절감 노력으로 기타 영업수익 수지가 반전했고 취급액 증가율 8%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총자산 증감율은 -0.1%로 원화 대출을 2% 가까이 줄였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대기업대출은 12% 줄었고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도 장부상 잔액은 1.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예금 수요도 많지 않아 원화예수금은 0.1% 증가에 그쳤다. 핵심저금리예금이 4.8% 늘었고 상대적 고금리 조달 대부분이 감소했다. 구조조정 관련 주요 기업 충당금적립은 대우조선해양(042660) 487억원(요주의), 한진해운(117930) 413억원(고정)이다. 딜라이브 549억원(요주의)도 반영됐다. 2분기말 요주의이하 여신은 3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3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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