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지난해 이후 바뀌지 않은 투자환경은 글로벌 경기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것이고 바뀐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긴축을 시작했다는 점”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이번 공포심리를 자극한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월 전망에 대해 우선 경기 회복 신호가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투자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선진국 통화당국의 시장 우호적인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오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기술적 반등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3월 미국의 금리동결과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금리 동결은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미국의 긴축이 지연될 것임을 시사하고, 2개월 연속 상승한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1~2개월 추가 상승한다면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수개월 내 글로벌 경기는 완만한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현재 주식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공포심리보다는 이후 나타날 상승 모멘텀을 염두에 두고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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