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LCC와 겹치는 노선에서는 비용을 줄인 신규 저가항공사(Low Cost Carrier·LCC)로 대응하고 신형기가 투입되는 노선에서는 서비스를 강화하는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라며 “그 이전까지는 단거리 노선에서의 가격경쟁 여파가 장거리 노선까지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 3분기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전망치는 1조44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52억원으로 같은 기간 3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국내 항공 시장은 가격 메리트를 내세우고 있는 LCC가 급성장하는 가운데 기존 프리미엄항공사(Full Service Carrier·FSC)는 신형기를 도입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 지분을 갖고 있지만 부산 지역을 거점으로 해 급증하는 인천공항 고객을 유치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인천공항을 출발지로 하는 신규 LCC를 통해 기존 아시아나항공의 저수익 노선 수익성을 개선시키고 신형기가 투입되는 노선에서는 기존 FSC와의 서비스 경쟁을 통해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규 LCC 취항이 지연되면서 고객 유치를 위해 가격경쟁에 동참할 수밖에 없어 신형기가 투입되는 노선과 장거리 노선에서도 적정 운임을 부과하는게 어려워지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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