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소상공인 지원 '즐거운 동행'..600억 브랜드 성장

  • 등록 2015-08-10 오전 9:00:15

    수정 2015-08-10 오전 9:00:15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지역의 유망 제품을 발굴한 후 연구개발(R&D)과 마케팅, 유통 노하우 등을 지원하는 ‘즐거운 동행’ 브랜드가 6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즐거운 동행이 올해 6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전망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즐거운 동행은 중소기업에 대기업의 다양한 사업 노하우를 지원하는 상생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즐거운 동행을 통한 히트상품까지 등장하며 지역 소상공인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경상북도 경주에 있는 떡류 전문기업인 미정이 CJ제일제당의 지원을 받아 선보인 떡볶이 ‘밀당의 고수’는 올해 100억원가량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정은 CJ제일제당에 10여 년간 떡과 면, 사리 등을 공급했던 협력사로, 자체 떡볶이 제품 개발에 나섰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자체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소스 개발 기술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CJ제일제당이 소비자들 입맛에 맞는 소스 개발을 돕는 한편, ‘밀고 당기는 맛(밀당)’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도 지원하자 제품에 대한 반응이 달라졌다.

현재 밀당의 고수 떡볶이 3종은 CJ제일제당의 유통망을 통해 출시되고 있으며, 지난 7일에는 광화문 창조혁신센터에서 열린 ‘창조경제 데모데이’에 참가해 미래창조과학부와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미정은 이를 토대로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청수, 신선촌, 애드팜 등 3곳의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행복한 콩 콩나물’과 전라남도 여수 지역의 농가 400여 곳이 재배한 갓으로 만든 ‘여수 돌산 갓김치’ 등 제품들이 지난해 대비 두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임석환 CJ제일제당 CSV경영팀장은 “즐거운 동행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일방적인 방식이 아니라 중소기업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대기업의 역량을 지원하는 진정한 의미의 상생활동”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즐거운 동행을 연 매출 1000억원을 이상의 메가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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