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섭 전국부동산교육협의회 회장] 국토연구원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인하하면 3년간에 걸쳐 주택가격은 매년 0.93%씩 상승하고, 주택거래량은 매년 1.18%씩 증가한다고 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인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해 기존 재고주택을 가진 사람은 교체수요를, 신규로 주택을 구입하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전세보다는 매입을 서두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부동산시장이 되살아나게 된다. 신혼부부와 사회 초년생들이 눈여겨 볼 부분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3월12일 기준금리를 종전 년 2%에서 1.75%로 내렸다. 지난해 8월과 10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린데 이어 다시 5개월 만에 0.25%포인트 더 하향해 부동산시장에서 자산가격상승과 이자부담의 감소로 구매력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변화하는 부동산시장의 현장분위기를 가장 잘 체크하는 개업공인중개사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저금리 기조 탓에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성향이 커지고, 세입자 역시 향후 가격불안으로 전세가격승분을 월세로 대체하려고 하기 때문에 순수 전세 물량이 절대 부족한 상태에서 전세대란이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세입자들의 관심이 최근 주택을 매수하는 쪽으로 많이 쏠려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미분양이든 일반 재고아파트든 매매거래량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9.1대책이후 각종 규제완화로 세입자들과 특히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들은 주택구입에 다양한 정책이 마련되고 있다. 특히 이들이 일반적으로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선 은행에서 돈을 빌려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대출시에는 반드시 다양한 대출상품을 비교하고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이용해야 한다. 정부가 이와 같은 에코(eco)세대를 대상으로 저렴한 금리로 대출해 주는 주택관련 금융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전세자금이 급하다면 ‘근로자. 서민주택전세자금’제도, 주택마련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면 내집마련 디딤돌대출‘제도를 활용하면 보다 더 낮은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리가 낮은 대신 대상자 자격요건이 까다로우니 먼저 국토교통부 주택기금포털(nhf.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에코세대들이 집을 장만 할 때에는 ‘입지요소’가 더 중요하다. 향후 직장을 옮기거나, 팔고 대체구입을 원할 경우를 생각 한다면 뒷 수요(유효수요)가 풍부할 지역을 선정해야 한다. 기존 베이비부머들이 주로 거주하다 출구전략으로 팔고 이사가야할 지역에서는 손실회피성향(프로스펙트 이론)이 커 매물이 적고 뒷 수요(유효수요)가 적은 경향을 갖는다. 대체로 이러한 지역은 경매.공매와 같은 강제거래가 큰 반면에, 역세권, 일터주변 등 신규분양지역이나 신도시 지역은 뒷 수요가 꾸준하게 나타나는 지역이어서 향후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지역임을 감안하여 입지선택을 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