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아직 중소형주 시대…대형주, 실적 확인 필요

  • 등록 2015-03-25 오전 8:21:18

    수정 2015-03-25 오전 8:21:1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증권은 25일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에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에 따른 이머징시장 비중 확대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며 실적이 확인되기 전까진 중소형주에 집중하는 게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증시에서의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독일, 일본 증시는 신고가 흐름을 보인다”며 “강력한 부양책을 바탕으로 수출 경쟁력이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내 증시도 수출 비중이 높지만 미국이 강달러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원화 약세 속도가 둔화했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원화 약세와 함께 반등했던 대표적 종목인 현대차(005380)는 3거래일 연속 조정세라는 것.

그는 “불리한 환율 여건이 지속되는 데다 국내 기업의 이익 경쟁력 회복에 대한 의문이 계속되고 있다”며 “현대차의 상승세가 연속성을 갖지 못했다”고 봤다.

배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해외 증시의 흐름에 동참하려면 1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익 모멘텀을 확인하고 2분기 이후 추가적 개선에 대한 확신이 더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실적을 확인하려고 가는 심리가 강해지는 만큼 대형주의 상승 탄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당분간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에 대한 개별 종목 대응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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