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27일 “내달 18일까지 전국 135개 자매마을이 참여하는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를 전국 37개 사업장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매마을에게는 소득을, 임직원과 주민들은 우수한 우리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사가 위치한 삼성 서초사옥 딜라이트 광장에서는 27~28일 이틀 동안 12개 계열사의 21개 자매마을이 참여해 ‘삼성과 자매마을이 함께 하는 추석 행복 직거래장터’를 열고, 삼성 임직원과 일반 시민들에게 과일, 한과 등 50여종의 특산물을 판매한다.
삼성전자(005930) 자매마을인 전북 무주군 호롱불마을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해발 700m 산간 고랭지에서 재배한 당도가 높은 사과와 포도를 선보였다. 삼성화재(000810) 자매마을인 경북 고령군 개실마을은 조선시대 성리학자 김종직 선생의 후손들이 350년간 비법을 이어오고 있는 전통유과를 내놓았다.
특히 이날 삼성그룹 사장단은 오전 사장단 회의가 끝난 후 직거래장터를 방문해 해당 회사가 결연을 맺은 자매마을의 부스에서 일일 점장으로 활동하고 추석 선물도 구입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장터를 둘러보며 “수원캠퍼스 등에서도 직원들이 농산물을 많이 구입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금융 계열사가 모여 있는 세종대로(舊 태평로) 삼성본관 빌딩에서도 26~27일 이틀간 14개 자매마을이 참여해 ‘추석맞이 자매마을 으리으리한 장터’를 운영했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삼성과 농어촌 마을이 정을 나누고 상생하는 공간으로 직거래장터를 개설했다”며 “앞으로도 자매마을이 자립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지난 1995년 60개 농어촌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것으로 시작으로 올해 625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일손돕기, 농촌 체험, 직거래장터 등의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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