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한국 김치가 본격적인 미국인 입맛 공략에 나선다.
대상FNF는 종가집김치가 미국 최대 창고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Costco)’에 입점 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입점된 제품은 ‘종가집 맛김치(1.2kg)’로, 그동안 한인 점포나 아시아계 유통업체에 한해 판매된 적은 있지만 현지 대형 유통망을 통한 공급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미국 LA지역 6개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으로 그 범위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대상FNF는 입점 조건이 까다로운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준비해 왔다. 그 결과, 안전 및 시설 장비 등의 심사 기준을 무난히 통과했고 현지 제조업체의 저가 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해, 한국산 원료로 한국에서 만든 완제품을 입점시키게 됐다.
박장휘 대상FNF 글로벌사업부 상무는 “한국 본토 전통 김치 맛을 알리기 위해 한국인들이 먹는 똑 같은 김치를 미국에 직접 수출하게 됐다” 며 “한인 및 아시안 밀집 거주지역에서 시작하지만, 앞으로 북가주는 물론 하와이까지 미국 전역에 종가집 김치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상FNF는 그동안 미국 내 위치한 중화계 대형유통점 ‘99 랜치마켓 (99 Ranch Market)’, 일본 대형 유통업체인 ‘미쯔와(Mitswa)’, ‘마루카이(Marukai)’ 등에 제품을 입점, 유통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