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환율, G20 회담 이후 1110원선으로 하락

  • 등록 2010-10-25 오전 9:49:31

    수정 2010-10-25 오전 9:49:31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달러-원 환율이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G20회담에서 `시장 결정적 환율제도` 시행 등 하락 재료들이 쏟아졌고 시장 참가자들이 당국의 개입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매도 물량이 나와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30원 내린 1121.7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주말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기업실적 호조로 기술주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G20회담의 불확실성으로 다우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 지수가 강세 출발하고 역외쪽에도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개장가를 고점으로 1117.00원까지 저점을 낮추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8일 이후 일주일 만에 1900원선을 넘어서며 환율의 하락세를 지지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G20회담 이후 달러화 약세 추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며 "코스피지수도 상승 추세고 역외쪽에서 매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환율 방향을 아래쪽으로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참가자들이 외환당국의 개입을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최근 연저점을 테스트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오전 9시36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80원 내린 111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각 달러선물은 6.30원 내린 1117.50원에 거래되고 있고 달러-엔은 81.20엔, 유로-달러는 1.3992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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