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 회사 주총은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두고 국민연금이 반대의사를 밝혀, 논쟁이 붙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실제 주총장에서는 회사측 입장에 "동의합니다"라는 합창만 되풀이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박용성 회장과 함께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최승철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 됐으며 이성희 두산엔진 사장은 신규선임 됐다.
한편 국민연금은 '공금횡령'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에 반대한다고 지난 12일 공식입장을 밝혔었다.
국민연금의 이같은 결정은 박용성 회장이 지난 2006년 7월 공금횡령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벌금 80억원을 선고받았던 '전력'을 문제 삼은 것.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의 박상수 위원장은 "배임, 횡령 등으로 기업가치를 침해하거나 주주권익을 훼손한 사람은 경영자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었다.
▶ 관련기사 ◀
☞두산인프라코어, 박용성 회장 등기이사 재선임(1보)
☞두산인프라코어 "밥캣과 최상의 시너지 창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