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하이닉스, 매수추천에 급락장서 `선방`

  • 등록 2008-02-11 오전 10:05:20

    수정 2008-02-11 오전 10:09:33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11일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이닉스반도체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향후 반도체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전 9시59분 현대 하이닉스(000660)의 주가는 0.77% 떨어진 2만58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2.7% 가량 떨어지며 2만5350원까지 밀렸지만, 골드만삭스와 대우증권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이고 있다.

특히 이날 대우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바꿔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전격적으로 상향조정했다. D램 반도체경기가 공급과잉의 부작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목표주가도 현 주가에 비해 35% 가량 더 높은 3만5000원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이번 반도체 경기 싸이클의 특징은 '공급과잉 해소에 따른 턴어라운드(Supply-driven Turnaround)' 이후 '수요 견인에 따른 상승 추세 강화(Demand-driven Rally)'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상반기 글로벌 D램 경기는 ▲후발업체 감산, ▲설비투자를 위한 자본지출(Capex) 축소와 지연, ▲8인치 라인 퇴출, ▲미세 공정 전환지연 등에 따라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부터는 ▲PC의 2GB(기가바이트) 채택 본격화, ▲이머징 마켓 수요 성장, ▲SSD 수요 형성 등에 따른 경기 상승 강화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송종호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에 대한 투자판단의 핵심은 단기적인 실적이 아니라, 향후 메모리 경기의 방향성과 하이닉스의 경쟁력 강화 여부"라며 "지금은 올 하반기와 2009년을 내다보고 투자에 나설 시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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