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업체인 구글은 2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의 기능 일부를 갖춘 무료 소프트웨어 `데스크톱`의 업그레이드 판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했다.
화면 측면에 세로로 위치하게 될 데스크톱 2.0의 `사이드바`는 뉴스, 날씨, 주가, 메모장, 하드디스크 검색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주 쓰는 PC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간편한 링크 서비스도 추가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업그레이드 된 데스크톱이 MS 윈도의 다수 기능들을 대신해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의 앨런 바이너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데스크톱은 웹브라우저 외부의 자료를 취급할 수 있는 차세대 프로그램"이라며 "브라우저의 역사도 전환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검색엔진 시장에서 구글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MS도 새로운 도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바이너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경쟁업체들도 잇따라 비슷한 프로그램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글의 데스크톱 2.0은 구글 웹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윈도 XP와 윈도 2000 업그레이드 판에서만 실행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