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강신혜기자] 최근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계획을 완전 포기한다고 선언했던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22일(현지시간) 북한, 이란, 시리아에게도 WMD를 포기할 것을 권고했다.
카다피 원수는 이날 CNN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들이 자신의 행보를 따라 WMD를 포기하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다피 원수는 이어 리비아는 WMD 계획은 가지고 있지만 실질적인 무기는 없으며 북한으로부터 장거리 스커드 미사일을 구입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WMD 개발 계획 포기 결정에 대해 어떤 성과를 얻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대해 카다피 원수는 외국인들의 투자를 원하며 특히 석유 산업에 대한 투자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주도의 이라크 전쟁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체포가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이와 함께 카다피 원수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만나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양국의 새로운 관계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만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