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11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다만, 최근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다음 주에는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6~1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585.4원으로 전주보다 2.2원 내렸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2.1원 하락한 1653.3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7.9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2원 상승한 1547.6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37.9원 낮았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주유소가 ℓ당 1594.5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557.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기준으로 보면 SK에너지주유소가 ℓ당 1426.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391.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8원 하락한 ℓ당 1416.6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 관련 지정학 리스크 지속과 미국 허리케인 사태에 따른 석유 수급 차질 우려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3.6달러 오른 배럴당 77.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4.5달러 오른 82.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8달러 오른 91.4달러였다.
| 지난 6일 서울 만남의광장 주유소 앞에 휘발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