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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원베일리 84㎡는 지난 6월 49억 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이어 7월에는 5억 2000만원 더 오른 55억원에 팔리고, 지난달에는 6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세 달간 한 달에 5억원씩 오른 셈이다.
반포동 일대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단지 거래는 주춤하지만, 연휴 이후 거래가 다시 활발해지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반포동 A 공인중개 관계자는 “집주인들은 ‘호가를 올리면 올렸지 내릴 수는 없다’는 분위기”라며 “일부 집주인은 곧 70억원 매매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B 공인중개 관계자는 “가격이 연거푸 급등하긴 했지만, 아직 최고점에 다다르지는 않았다는 인식이 있다”며 “서울 강남권 아파트 시장 상황까지 감안하면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보는듯 하다”고 말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가 가중되면서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수요에 불이 붙은 가운데, 강남권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진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반포동은 강남 주요 지역 중에서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 덕분에 투자 수요까지 몰리는 상황”이라며 “강남에 공급이 확대되는 등의 변수가 생기지 않으면 머지않아 국민평형도 평당 2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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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공인중개 관계자는 “한강이 약간이라도 보이는 아파트는 ‘한강뷰’ 프리미엄이 붙는데 원베일리 1열 동은 한강 전경이 완전하게 펼쳐진다”며 “신축이면서도 완전한 한강뷰를 가진 아파트는 매우 희귀하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배 이상으로 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원베일리에서 ‘역대급’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토지거래허가제가 변수로 떠오를지도 관심이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8·8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뒤 신고가가 거듭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 토허제 지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12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8·8 대책의 효과는 최소한 3~4달은 지나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때도 신고가가 계속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반포동이 토허제로 묶이면 거래가 위축되고 가격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며 “지금의 급등세는 멈추겠으나,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