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KG스틸(016380)은 국내 컬러강판사 최초로 냉연강판과 아연도강판, 석도강판, 컬러강판 등 12개 제품군에 대해 해외 기관으로부터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취득했다고 1일 밝혔다.
EPD는 제품생산이 환경에 미치는 정보를 소비자에 정확하게 제공해 친환경적 소비를 유도하고자 도입된 제도다. 원료채취·생산·유통·사용·폐기 등 제품 수명의 모든 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한다.
KG스틸이 이번에 취득한 EPD는 스웨덴 민관협력 환경연구소 산하 EPD International로부터 취득함으로써 국제적으로 공신력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의 평가다.
KG스틸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은 내년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범운영을 앞두고 일궈낸 선제적인 행보”라며 “국제 인증을 취득한 만큼 회사는 향후 예상되는 해외 고객사의 탄소배출량 제출 요구에 실시간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KG스틸은 탄소배출량 산출을 위해 당진·인천공장에 전과정평가(LCA) 체계 구축을 마친 상태다. LCA 인프라를 갖추고 있을 경우 제품 제조사의 산업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 탄소발자국 측정 및 감소방안 수립이 용이하다.
KG스틸 관계자는 “당사는 한 발짝 빠르게 움직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해 국제사회와 상생하겠다”고 강조했다.
| KG스틸이 지난달 31일 스웨덴 민관협력 환경연구소 산하 EPD International로부터 철강 제품군에 대한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획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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