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건설사 아이에스동서(010780)의 남다른 행보가 눈길을 끈다. 아이에스동서는 2018년 이후 지속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건설은 물론 건설 폐기물 수집, 운반 및 중간처리, 순환골재 생산 및 판매, 폐기물 최종처분(매립)까지 수직계열화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강조되는 가운데 아이에스동서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7개 건설사의 영업익은 총 5조 386억원으로 전년대비 30.5%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개별기업별로는 현대건설(000720)이 65.9% 급증한 9110억원이고 아이에스동서의 영업익 증가율이 51.8%로 두번째로 높다. 삼성물산(028260)과 대우건설(047040)도 40%이상 영업익이 증가할 전망이나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유일하게 17.1% 감소한 3529억원에 머물 전망이다. 아이에스동서의 내년 영업이익은 4322억원으로 올해보다 36.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아이에스동서는 기존 건설업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인선이엔티(060150), 코엔텍 등을 인수해 건설부터 최종 처분까지 수직계열화를 진행 중이다. 특히 사모펀드인 이엔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 지분투자를 통해 투자금을 최소화하면서 인수효과는 극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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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기준 아이에스동서는 인선이엔티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익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폐기물 사업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건설폐기물 뿐 아니라 일반폐기물까지 취급 품목을 다양화하고, 폐기물 운영관리에 추가로 EPC까지 담당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9년 경산 중산과 울산 덕하 토지 매입, 인선이엔티, 코엔텍 등 폐기물 업체 인수계획, 동대구 에일린의 뜰과 수성범어W 사업 추진 등 향후 5년을 책임질 사업들에 대한 지출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레버리지 미학과 자본시장 생리를 잘 아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실제 아이에스동서는 환경사업을 중심으로 신사업 육성의지가 강한 건설사로 E&F PE와의 시너지는 다른 건설업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현재 NH투자증권, 신영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케이프증권이 제시한 아이에스동서의 목표주가는 6만9750원이다. NH투자증권이 7만5000원으로 가장 높고, 신영증권이 6만3000원으로 가장 낮다. 다만 아이에스동서의 지난 18일 종가는 6만3700원으로 올 초 이후 주가상승률은 16.7%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7.8%)을 2배 이상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