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주가가 급등했던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은 하반기 재고 증가 등의 우려가 나오면서 급락, 전날의 상승폭을 대부분 되돌렸다. 한편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의 개막을 앞두고 헬스케어 관련 종목들이 뉴욕 증시에서 강세를 보인 하루였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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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연다. 전날 중국 전국인민대표자회의(전인대)가 홍콩 보안법을 제정한 데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을 열겠다고 밝히는 동시에 “중국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강한 어조로 비난하기도 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중국 인민해방군과 관련된 중국 유학생 3000명의 비자를 취소하고 추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 등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우수 유학생 일부에 접근해 장학금을 주면서 사실상 산업 스파이로 키우는 경우가 있다고 의심한 바 있다.
미·중 갈등에 흔들린 뉴욕증시…마이크론 급락
시장의 색깔은 어제와 정반대였다. 경제 재개 기대감으로 오르던 종목은 다시 하락했고 최근 며칠 새 약세를 보였던 언택트 및 헬스케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띠었다. 29~31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ASCO를 앞두고 미국 사노피, 화이자가 각각 3%, 2%대 상승 마감했고, 스냅챗, 핀터레스트 등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반면 아메리칸 에어라인 그룹이 직원 30% 감원을 발표하면서 델타항공을 포함한 대부분의 항공주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전날 실적 추정치를 상향하며 주가도 급등했던 마이크론은 이날 재차 반락, 6.03% 하락하며 어제의 상승폭을 대부분 되돌렸다. 하반기 재고가 증가하는 반면 서버 디램(DRAM) 수요 둔화 등의 우려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의 반락에 따라 이날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의 움직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매니아 트럼프, 트위터 규제 나선다
SNS 규제에 따라 페이스북(-1.61%), 트위터(-4.45%) 등의 주가가 간밤 뉴욕증시에서 약세를 보였다. 관련 기업에 직접 투자한 투자자라면 SNS 규제 관련 내용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유가↑·금↑·달러↓
간밤에도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뚜렷한 방향성을 갖고 움직이진 않았다. 달러인덱스는 전날 대비 0.55% 떨어진 98.513을 기록했다. 다만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조금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1%(1.50달러) 상승한 1728.3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유가는 하루 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2.7%(0.90달러) 오른 33.7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에서 휘발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이 유가 반등을 이끌어 낸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