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관객 수가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면서 단기적인 영화관 관객 수 저점은 확인됐다고 판단했다. 4월 말에서 5월 초의 연휴를 지나면서 관객수 회복세가 확대하겠다고 내다봤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월17일부터 19일까지 주말 기준 국내 영화관 관객 수는 11만6715명으로 전주 대비 약 18% 증가했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말부터 이어진 전주 대비 감소세가 미약하게나마 증가세로 돌아섰다”면서 “신작이 부재한 상황에서 보여준 개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해석했다. 그 가운데 국내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극장 개봉 추진작과 오프라인 언론 시사회가 확대되고 있다. 영화 ‘호텔 레이크’, ‘슈팅걸스’ 등이 4월 말에서 5월 초 극장 개봉 예정이다.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5월5일까지 연장됐으나 강도는 다소 완화됐다. 한 연구원은 “4월 말에서 5월 초로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 맞춰 관객 수 정상화 가능성도 크다”면서 “현재 국내 극장 사업자는 스크린 컷오프(상영관 일부만 운영), 상영회 차를 축소해 운영 중이지만 일상생활로의 복귀과정에서 신작 영화 개봉 등 극장을 찾는 관객 수는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여름 성수기에 맞춰 연상호 감독의 ‘반도’,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 뮤지컬을 원작으로 하는 ‘영웅’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 연구원은 “주요 대작 개봉시기에는 관객수가 정상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