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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23일 “올해 MSCI, FTSE, S&P 지수 편입에 따른 A주 시장자금 총유입액은 1006억달러(6744억 위안)으로 2018년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면서도 “최근 환율 상승 등 중국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는 28일 MSCI EM지수에 편입된 중국 A주 시가총액을 5%에서 10%로 상향조정하면서 약 200억달러 자금이 중국증시로 유입될 전망이다.
MSCI는 지난 14일 새로 편입되는 A주 종목을 발표했는데, 이번 정기변경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차스탁(중국판 나스닥) 대형주가 처음으로 추가 편입됐다는 점이다.
성 연구원은 “단, MSCI 편입종목 중 외국인 보유비중이 28%이상일 경우 제외된다”며 “지난 11일 한스레이저테크놀로지가 MSCI인덱스에서 제외됐고, 향후 추가로 제외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MSCI는 현행 5%수준인 중국 A주 비중을 올해 20%까지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8월과 11월에 각각 15%, 20%로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FTSE 러셀도 A주 편입종목을 발표하고, 6월 24일 첫 편입이 실시된다. 이로 인해 약 90억달러의 자금이 중국증시로 유입될 전망이다.
성 연구원은 “올해 증시이벤트로 중국증시에 1006억달러 자금 유입이 예상되고, 외국인 비중은 지난 2월 3%에서 약 1%포인트 상승한다”면서도 “5월 미·중 무역분쟁 재확산으로 외국인 자금이탈이 지속되고 있어 6월 무역협상 결과가 증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어느 정도 진전을 보이느냐에 따라 2분기, 3분기 집중되는 증시이벤트가 중국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