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전나무 숲은 월정사 전나무 숲을 떠올리지만 이곳에는 숨겨진 명품 여행지 밀브릿지가 있다. 오대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훨씬 이전인 1950년대부터 전나무, 낙엽송 등 10만 그루 이상을 식재해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나무 숲길을 포함한 방아다리 약수터 일대를 인공으로 조림한 사유지이다.
입장을 하자마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시원하게 쭉쭉 뻗은 전나무 숲이 탐방객들을 맞는다. 자연, 역사, 민속적인 컨셉을 활용해 건축가 승효상이 지은 건물들이 자연과의 조화로움에 맞춰 숲에 숨은 듯 들어서 있다. 이곳의 카페는 숲 갤러가 될 정도로 카페인지 숲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자연친화적이다.
숲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방아다리 약수는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과가 있어 약수를 받아가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약수터 주변에는 한 사람이 걸을 수 있는 폭의 조붓한 오솔길이 원시적인 자연의 모습을 갖추고 있어 산책하기에 좋다. 숲 속에 놓인 벤치에 앉아 눈을 감으면 새근거리고 쉬던 숨도 조용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살 것 같다’라며 큰 숨을 내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평창 흥정계곡의 겨울은 길고 여름은 짧다. 이곳에 4계절 내내 허브 향기가 가득한 평창 허브나라는 1995년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허브를 테마로 한 관광농원이다. 영화 차이코프스키의 한 장면처럼 자작나무로 만든 집을 시작으로 허브나라는 꾸준히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겨울이 긴 탓에 사시사철 야외에서 허브를 즐길 수 없는 것을 감안해 조성해 놓은 유리온실은 이곳의 메인 공간이다. 아늑한 실내, 계절감에 맞게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전시하고 있어 계절에 관계없이 허브를 즐기는 게 가능하다. 셰익스피어 정원, 모네정원, 성서정원, 나비 정원 등 다양한 주제로 식물들을 식재해 꾸민 13가지의 주제를 가진 아기자기한 테마공원에서는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에 좋다.
두 손 놓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하루를 머물더라도 자연 속에서 호흡할 수 있는 행복감은 바쁘게 돌아가는 삶에서의 큰 숨 고르기로써 평창 풀빌라펜션인 펜트하우스가 인기몰이 중이다.
100평 독채 풀빌라를 비롯해 풀빌라 객실, 키즈 객실 등 다양한 객실타입으로 동행하는 이들에 맞춰 객실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자동차 극장 못지 않은 로맨틱한 야외 영화관과 객실내 비치되어 있는 빔프로젝터로 단독 영화관에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투숙객들에게는 갓 구운 빵과 직접 재배한 유기농 야채로 만든 샐러드, 갓 볶은 커피로 서비스되는 호텔식 브런치가 서비스로 제공된다. 최고의 경치와 휴식 공간으로 4월부터 6월까지 객실요금 초특가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며, 전 객실의 실내 수영장은 10만원 상당의 온수를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인생에 있어 한 번쯤 호기롭게 호사를 부릴 수 있는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