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동일본대지진으로 사랑하는 딸을 잃은 엄마의 에세이 ‘자매 인형의 세계 여행-동일본대지진 후 6년, 크리스마스의 기적(굿플러스북)’이 국내에 출간됐다. 어린 딸을 잃은 엄마가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3월 11일부터 6년 간의 시간을 기록한 책으로 일본에서 출간된 바 있다.
대지진으로 아이리와 주리라는 두 딸 가운데 첫째 딸인 아이리를 잃은 엄마 사토 미카씨는 재해 당사자로서의 세밀한 일상과 감정을 적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세 살 터울 언니를 잃은 둘째 딸 주리의 순진무구한 마음에 연대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감동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주리는 언젠가 언니와 세계 여행을 하고 싶었다. 재해로 언니와 함께 여행을 가지 못하게 된 주리는 자기들 대신 아이리와 주리를 닮은 인형을 여행에 보내주고 싶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사람들이 대신 두 인형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주리가 받은 사진집은 사람들이 이 인형과 함께 전 세계를 여행하며 찍은 사진을 모아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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