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2Q 계절적 수요 발생…업황 회복 기대-신한

  • 등록 2019-02-25 오전 8:00:36

    수정 2019-02-25 오전 8:00:3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5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지난해 4분기부터 반도체 수요가 급감했지만 2분기 들어 PC와 스마트폰의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며 전년대비 기저효과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의 D램과 낸드 가격은 생각보다 크게 하락했고 생산업체 이익률도 빠르게 훼손됐다”며 “미·중 분쟁 등 매크로 이슈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계절적 수요 회복으로 출하 증가, 재고 감소, 반도체 가격 하락 폭 축소 등 업황 바닥 신호가 감지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PC, 스마트폰 세트 수요는 상저하고 계절성이 커 하반기 성수기 대응을 위해 2분기부터 재고 축적이 발생한다”며 “연말 연초 수요가 급감한 올해는 수요 계절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중 분쟁 등 매크로 이슈가 잘 해소되면 전방 업체들의 수요 전망치 상향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DC 업체들의 보유 재고는 아직도 높아 서버 수요 회복 시기와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한 IDC 업체들의 시설 투자 증가는 지속될 전망이고 IDC 서버 수요가 거의 없는 수준인 현재 상황을 볼 때 기저 효과가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바닥은 PC와 스마트폰의 계절적 수요 회복만으로도 가능하다”며 “업황 회복 속도는 매크로 이슈 해소 여부와 IDC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최적화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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