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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은 오는 3월 14일부터 3월 24일까지 NT 라이브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와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NT 라이브는 영국 국립극장이 영미권 연극계 화제작을 촬영해 전 세계 공연장과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2009년 시작해 2000여 개 극장에서 5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만났다. 국내에서는 2014년 3월 국립극장이 최초로 도입해 총 14편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누적 관객 수 5만 1038명을 기록했다.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3월 14~17일 총 4회 상영)는 미국 최고의 극작가로 알려진 테네시 윌리엄스에게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이어 두 번째 퓰리처상 수상의 영광을 안긴 작품이다. 2017년 7월 영국 아폴로 시어터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호주 출신의 연극·오페라 연출가 베니딕트 앤드루스가 연출을 맡았다.
전후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인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3월 21~24일 총 4회 상영)는 에드워드 올비가 1962년 발표한 장편 희곡이다. 연극 ‘햄릿’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등 영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제작사 소니아 프리드먼 프로덕션 제작으로 2017년 3월 런던 웨스트엔드의 헤롤드 핀터 극장에서 초연했다.
주연을 맡은 4명의 배우 이멜다 스톤턴·콘레스 힐·루크 트레더웨이·이모겐 푸츠가 3시간이 넘는 긴 공연을 완숙한 연기력으로 몰입감 있게 이끌어 간다. 작품은 교수 부부의 싸움을 통해 현대 미국 중년 부부생활에 대한 환상을 깨뜨린다.
두 작품 모두 공연 시간이 중간 휴식 포함 3시간에 달해 목요일 오후 2시에 특별 상영을 편성해 진행한다.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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