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대웅제약(069620)에 대해 보툴리눔톡신 A형 주사제인 ‘나보타’의 미국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17일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0만4300원을 처음 제시했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한국업체 처음으로 나보타의 미국 임상 3상이 통과됐고, 올해 상반기 생물학적 허가신처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2018년 상반기쯤 미국 발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이 개발한 나보타는 2014년 4월 국내 출시됐으며 현재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작년 해외에서 10억원 규모, 내수시장에선 90억원 규모가 팔렸으며 올해는 수출 20억원, 내수 170억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연구원은 “내년 중순 미국 발매를 시작으로 수출 550억, 내수 204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2019년에도 에볼루스와의 계약으로 나보타의 전세계 선진국 판매가 본격화해 수출 2750억원, 내수 244억원으로 대폭 성장이 예상된다”고 봤다.
대웅제약은 지난 2002년 10월 대웅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주요 제품은 우루사 알비스 올메텍 임펙타민 등이다. 작년 매출 비중은 ETC 70%, OTC 9.7%, 수출 12.0%, 수탁외 8.2%다. 2015년 7월에는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분 30%를 취득, 신약파이프라인을 보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