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산뜻한 실적이나 아쉬운 주가-신한

  • 등록 2016-07-28 오전 8:29:20

    수정 2016-07-28 오전 8:29:20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기아차(000270)에 대해 2분기 산뜻한 실적을 냈지만 주가 수준은 여전히 아쉬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2분기 영업이익률 5.3%를 기록했다”며 “하반기 포인트는 수출 판매량 회복과 중국 마진 개선”이라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비 16.1% 증가한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8.5% 증가한 7709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결과다.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내수, 미국, 유럽의 합산 출고량인 전년비 10.2% 늘어난 34만대로 성장했고 원·달러 환율도 전년 대비 6% 상승했다. 단순 계산한 글로벌 평균판매가격은 전년비 21.5% 늘어난 2389만원이다.

정 연구원은 “3분기에는 수출과 중국에 주목해야 한다”며 “하반기 카렌스와 모닝 신형 출시가 내수 판매에 긍정적이지만 정책 종료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내수 출하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상반기 51만대에 그쳤던 수출이 하반기에는 55~60만대로 회복돼야 국내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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