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사드, 시리아 대선서 88.7% 압승…3선 성공

  • 등록 2014-06-05 오전 7:05:53

    수정 2014-06-05 오전 7:05:53

(다마스쿠스 AFP·AP=연합뉴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3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88.7%의 득표율을 기록해 3선에 성공했다고 자라드 라함 시리아 국회의장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라함 국회의장은 이번 대선에서 알아사드가 압승을 거뒀고, 하산 알누리 후보와 마헤르 하자르 후보는 각각 4.4%, 3.2%의 득표를 하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헌법재판소는 총 1천584만5천575명의 유권자 가운데 1천163만4천412명이 선거에참여해 투표율이 73.42%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4년째 내전이 이어진 시리아에서 올해 대선 투표는 반군이 점령한 북부와 동부 지역을 제외하고, 알아사드 정권이 통치하는 지역에서만 실시돼 반군 측은 ‘코미디’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2012년 헌법개정으로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대선에 3명의 후보가 나섰지만, 알아사드의 3선은 일찌감치 예견된 결과였다.

알아사드가 대선에서 승리함으로써 자신의 지지기반을 확대하고, 결코 권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줬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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