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5일 예비전력이 450만㎾대로 뚝 떨어지면서 전력수급경보 첫 번째 단계인 ‘준비’가 발령됐다. 지난 3일 4시간 19분간, 4일 10시간 18분간 발령된 데 이어 사흘째 전력수급 경보가 켜진 것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21분 부로 평균 예비력이 450만㎾ 미만으로 떨어져 전력수급 경보 ‘준비’(예비전력 400만㎾ 이상 500만㎾ 미만)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준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5개 경보 단계 중 가장 낮은 수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매일 전력경보 발령 시간이 1~2시간씩 빨라지고 해제 시간도 늦어지고 있어 전력수급 고비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민간 자가발전기 공급확대, 배전용 전압 하양 조정 등 긴급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