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美제약사와 바이오신약 공동개발

스펙트럼사와 'LAPS-GCSF' 상업화 계약 체결
  • 등록 2012-01-31 오전 9:43:41

    수정 2012-01-31 오전 9:43:41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31일 서울 방이동 본사에서 미국 스펙트럼사와 바이오신약 'LAPS-GCSF'에 대한 공동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APS-GCSF'는 한미약품이 자체개발한 지속형 바이오신약 개발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호중구감소증치료제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 의약품의 짧은 약효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기술이다.  'LAPS-GCSF'는 기존 제품의 3분의 1만 투여해도 투약 주기를 1일 1회에서 3주 1회로 연장한 약물이다.

호중구감소증이란 우리 몸 면역체계에서 감염을 물리치는 혈액내 세포인 백혈구 중 호중구라는 특정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줄어들어 면역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한미약품은 미국에서 이 제품의 임상1상시험을 마쳤으며 이번 계약으로 임상 2상 단계부터 스펙트럼과 함께 'LAPS-GCSF'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이번 계약으로 스펙트럼으로부터 계약금, 단계별 마일스톤, 판매성과와 별도의 판매 로열티를 지급받기로 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규모는 밝히지 않기로 했다.

양사의 공동개발을 통해 최종 시판될 경우 스펙트럼은 한국, 중국, 일본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LAPS-GCSF'에 대한 판권을 갖는다.

손지웅 한미약품 R&D본부장은 "스펙트럼은 임상 중인 유망 항암신약을 들여와 상품화 단계까지 개발하는 노하우가 검증된 R&D 중심 기업"이라며 "양사간 공동연구가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완료한 LAPS-GCSF의 출시 시기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슈로트리아 스펙트럼 사장(사진 왼쪽)과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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