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068270) 회장은 지난 27일 주주들을 본사로 초청한 자리에서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임상시험을 성공했을 때 들어올 자금도 셀트리온 제품을 미리 사들이는 데 사용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서 회장은 "자금 사용 용도는 2대주주가 될 JP모간과 이미 합의가 된 내용"이며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주문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원 이쿼티 파트너스를 대상으로 254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서 회장은 이어 "내년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한 현금 내에서 제품을 주문할 것"이며 "오는 2013년 이후 판매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주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로 제품을 넘기는 가격도 기존 주주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결정한다고 서 회장은 주주들에게 약속했다. 일각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을 서 회장이 50% 이상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됐다.
아울러 "돈을 벌기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설립한 것이 아니다"라며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으로 나오는 이익 즉, 배당 수익은 모두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전부터 생각했던 `회사는 소유하되 이익은 가져가지 않겠다`는 그의 기업관을 본격적으로 실천하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인 계획도 공개했다. 셀트리온복지재단에 배당 수익을 전액 기부해 인천과 충청북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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