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태준 회장 빈소에 글로벌 철강사 조문 잇따라

신일본제철·차이나스틸 회장 방문..미탈은 화환 보내
  • 등록 2011-12-16 오전 9:58:42

    수정 2011-12-16 오전 9:58:42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고(故) 박태준 포스코(005490)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철강왕`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로벌 철강사 대표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6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는 대만 최대 철강사 차이나스틸(CSC)의 초우조치 회장이 조문했다.

초우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박태준 명예회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분"이라고 회고하면서 "같은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존경하는 분이라 조문을 오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인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박 회장이 현업에 계실 때 회의 등에서 많이 만났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일본 최대 철강사 신일본제철의 미우라 아키오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미우라 회장은 "(박 명예회장은) 포스코를 기획하고 건설하고 경영까지 한 배울만한 경영자"라며 "국가 자체를 걱정하고 경영하셨던 큰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의 선배님들도 `철은 곧 국가다`라는 말을 하는데 박 명예회장도 같은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며 "그의 제철보국 정신이 양사 철강인들의 맥을 이어온 DNA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철강사 아르첼로미탈의 라카슈미 미탈 회장은 직접 조문을 오지 못했지만, 근조 화환을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이밖에도 글로벌 주요 철강사들의 임직원들이 빈소를 찾거나 화환을 보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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