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정민기자] 영국 헤지펀드인 시냅스 인베스트먼트가 독일 작센은행이 주요 투자자인 `시냅스 하이 그레이드 ABS 펀드`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시냅스 인베스트먼트는 3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최근 경영난에 처한 작센은행이 환매를 요청함에 따라 펀드를 동결하게 됐다고 공개했다. 시냅스 하이 그레이드 ABS 펀드의 자산 규모는 2억유로(2억7250만달러).
시냅스 펀드의 롭 포드 ABS 담당 이사는 "우리는 이번 사태에 매우 실망했다"며 "시장이 극심한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작센은행은 시냅스 인베스트먼트에 3억유로를 투자했고, 자회사 오몬트 키 펀드를 통해서도 서브프라임 시장에 30억유로 이상을 투자했다. 이 때문에 최소 5억유로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져있다.
결국 자금난을 이기지 못한 작센은행은 지난 주 독일 슈투트가르트 주 정부가 소유한 지방은행 란데스방크 바덴 뷔르템베르크(LBBW)에 인수당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관련기사 ☞ 獨 LBBW, 서브프라임 타격받은 작센銀 인수 한편 시냅스는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시냅스 롱/숏 크레딧 펀드` `시냅스 픽스트 인컴 파이낸셜 캐피탈 펀드`는 계속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