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발표한 다음의 4분기 실적을 두고 증권사들은 `본격적인 성장의 징조`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검색광고 매출 증가 뿐만 아니라 그동안 정체를 보였던 배너광고와 NHN을 앞서는 동영상UCC 경쟁력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이 때문에 다음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9일 다음의 4분기 실적은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했다고 분석했다.
장영수 연구위원은 "4분기 영업익은 동영상 마케팅 강화로 예상보다 낮았지만 미래 성장 동력 확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글과의 CPC검색광고 제휴에 따른 검색부문 경쟁력 강화, 동영상을 통한 새로운 수익모델 확보, 리치미디어를 적극 활용한 배너광고의 강화로 올해 영업익은 전년대비 62%증가한 607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정체를 보였던 배너광고 부문이 대형광고주 유입 증가와 단가가 높은 동영상 확장형 신배너 광고모델 도입으로 전분기대비 23.5% 급신장했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올해 다음에 대한 낙관론이 쏟아지면서, 다음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도 이어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다음에 대한 실적 모멘텀 기대로 목표주가를 종전 7만4000원에서 8만1500원으로, 우리증권도 목표주가를 종전 6만7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화증권도 향후 다음에 대한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6만9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올렸고, CJ증권은 6만원에서 7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