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토지공사는 최근 서울고등법원이 GS건설(006360)이 판교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1차 입찰 결과에 불복해 제기한 가처분 항고를 기각함에 따라 이번 주 중 입찰 공고를 내고, 내달 초에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공 관계자는 "내달 초 공기 단축을 위해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입찰(설계시공 병행 입찰)을 실시해 이르면 3월말께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공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 기술보유업체와의 컨소시엄 규정 등을 대폭 완화해 입찰 공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법원은 평가 2위 업체인 GS건설의 적격자 승계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고, 이에 GS건설이 불복해 항고했다.
사업자 자격을 박탈당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단행된 8.15 대사면으로 인해 허위 실적 논란이 사라져, 재입찰 참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토공측은 "건교부, 재경부 등 관계 부처에 질의 회신한 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허위 실적 제출은 지난해 단행된 8.15 대사면으로 사라지게 됐다"며 "삼성엔지니어링측이 입찰에 참여하는 데 결격 사유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측은 "재입찰 참여 여부는 내부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