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잉글랜드 3부리그(리그1) 포트 베일과의 2006~2007시즌 칼링컵 4라운드(16강) 홈경기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출장해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영표가 소속팀 경기에 나선 것은 발목 부상을 당했던 9월29일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출전 이후 9경기만이다.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1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시리아와의 2007 아시안컵 예선 5차전에서 풀타임 활약한 이영표는 영국으로 돌아간 직후 발목 통증이 재발, 정밀 검사 결과 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줄곧 재활에 매달려 왔다.
그러나 이영표가 시험무대였던 포트 베일전에서 무리없는 활약을 펼침에 따라 오는 12일 설기현이 뛰는 레딩FC와의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12차전 원정경기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토튼햄은 후반 19분 포트 베일의 리안 콘스탄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35분 톰 허들스톤의 동점골로 연장전에 돌입, 연장전에서 허들스톤과 저메인 데포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튼햄은 칼링컵 5라운드(8강)에 진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