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정훈기자] LG투자증권은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2%에서 2.9%로 추가 하향 조정했다. 2분기 성장률은 2.1%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고 하반기에는 소폭 반등될 것으로 내다봤다.
LG투자증권 이덕청 이코노미스트는 21일 "소매판매 부진과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설비투자 등으로 2분기 성장률이 2.1%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수주 둔화와 서울지역 주택가격 안정으로 하반기 건설투자 증가율 전망도 6.4%로 낮춰 잡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의 생산증가율 둔화 및 기업BSI 등에서 나타난 약한 기업심리를 감안해 올 하반기 설비투자증가율을 2.3% 수준으로 하향했다"며 "다만 여전히 소비가 안좋긴 하나 최근 워낙 소비가 급냉한 데 따른 기술적 반등효과 등을 감안해 하반기 민간소비가 (-)성장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판단하여 하반기 민간소비 증가율을 0.9%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비는 다른 총수요 부문에 비해 올 하반기중 여전히 가장 취약한 부문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출의 경우 "중국이 사스(SARS) 영향으로부터 예상보다 조기에 탈출한 점 등을 감안해 하반기 증가율 전망을 6.5%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나타난 원화에 대한 투기적 매수수요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제외환시장에서 미국의 견조한 펀더멘털이 재부각되고 있는 점 및 당국의 시장개입 등을 감안해 올 연말 환율 전망치를 달러당 1170원으로 설정한다"며 "정책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금리에 반영될 것임을 감안해 금리의 완만한 상승세 전망은 유지, 4분기에 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