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대만증시는 4일 일부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영향을 받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한국시각 11시10분 현재 지난 주 말보다 0.65%(32.55) 떨어진 4981.4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일간 평균 거래량도 1억4950만주로 떨어져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만 바릿스 증권의 치앙치 하우는 "거래량이 문제"라며 "거래물량이 너무 적고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안좋기 때문에 주식을 그다지 매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만 최대 칩 설계업체인 바이어 테크놀로지는 5월 판매가 전달 대비 16%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바이어 테크놀로지는 2% 이상 하락했다. 반면 은행주는 대만정부가 합병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ICBC, 치아오 퉁 은행, 후아 난 상업은행 등이 모두 2%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수의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의 경우, 4일만에 상승 출발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전날보다 0.84%(13.88) 오른 1663.66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 텔레콤은 자사 주식이 지나치게 하락했다고 판단, 자사주 매입에 나선데 이어 1.7% 상승했다. 또 차터드 반도체 등 컴퓨터 관련주들도 미국의 5월 실업률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오면서 경기 둔화가 끝나가고 있다는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싱가포르 다이와 연구소의 애널리스트인 사르마는 "5월말경에 바닥을 확인했고 오는 11월, 12월에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터드 반도체, 벤처 메뉴팩처링 등이 2% 상승했고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도 1% 이상 올랐다.
한편 홍콩 항셍 지수는 같은 시각 현재 전날보다 0.67%(92.82) 오른 1만3234.20을 기록하며 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