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인사, 한 목소리 “모두 함께 해야”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가 된 이준석 대표는 “비빔밥의 테두리를 늘리려 한다”며 제3지대 통합론을 언급했다. 창당대회에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종민·조응천·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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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양당을 ‘코끼리’로 언급하며 “국민들이 코끼리를 지금이라도 치우라고 명령하고 있다. 코끼리가 너무 크기 때문에 비슷한 이들끼리 힘을 합쳐서 몰아내야 한다. 힘을 합치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금 대표는 “시민들이 제발 뭐라도 좋으니 (투표해도) 부끄럽지 않은 곳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정치하는 우리가 국민들에게 총선에서 뽑을 수 있는 새로운 선택에 개혁신당 등 모두가 함께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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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제3지대 빅텐트론의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창당을 기획하고 있는 정당들의 경우 명절이 겹치며 순탄치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통합은 계속 추진할 것이다. 개혁신당의 경우 김용남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통합 논의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인기가 국민의힘의 지지율에 직결되지 않는 이유로 ‘다양성 부족’을 꼽았다. 이 대표는 “새로운 의견을 가진 이들을 어떻게 다루냐에 대한 입장 차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이 새로운 의견을 던지지만 당내 이를 포용하는 의견이 없다 보니 지지율 상승으로 이끌어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어 “지금이라도 김건희 여사 문제와 윤석열 대통령의 통치스타일에 대한 쓴소리를 한다면 80석 정도의 성과는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신당 창당의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로를 악당화하면 된다는 안일함 속에서 준비해 오던 양당에게 국민들이 진정으로 정치에서 다루기 원했던 논제가 무엇인지 보여줄 때가 왔다”며 “개혁 앞에서 매번 혐오나 갈라치기를 덧붙이며 이를 막으려던 사람들에게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