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별도 달러 기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문 매출 성장률은 마이너스 12%로 전년도 기저를 감안해도 예상보다 저조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3분기 말 재고자산은 전년 대비 30% 줄어든 2219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감소하는 흐름인데, 고객사의 단납 요구 증가와 봄·여름(S/S) 남품 시점이 지난해 4분기에서 올해 1분기로 일정 부분 지연됨에 따라 원재료 축적이 미미한 게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단가 조정 반영 등도 악재로 꼽았다. 다만 일회성 인건비 20억원을 감안해도 연중 베트남 생산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3%포인트 상승한 4.5%를 달성할 것으로 봤다.
현 주가 감안 시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24년 기대 주가수익비율(PER) 6배로 과거 대비 강화된 이익 체력과 전방의 재고 축적 감안 시 해외 피어그룹(Peer Group)과의 밸류에이션 격차 해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