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충북 제천 소재의 전문대학인 대원대학이 2024학년도 전문대학 수시 2차 원서접수 마감을 앞두고 간호학과 전형 절차를 전면 중단했다. 이같은 조치로 수험생 약 200명의 원서 접수비가 환불 조치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 대원대학이 지난 23일 총장 명의로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사진=홈페이지 캡쳐) |
|
25일 대원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은 지난 23일 총장 명의의 공지를 통해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의 간호학과 평가·인증 판정 시 인증 받지 않은 간호학 교육과정에 입학한 학생은 추후 간호사 면허 획득을 위한 국가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는 등의 불이익을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대원대학은 지난 22일 한국간호교육평가원으로부터 간호학과 인증을 받지 못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간호교육인증평가는 간호학과 질 관리를 위한 인증 제도다. 인증을 못 받은 간호학과는 졸업 후에도 간호사 국가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없게 된다.
대원대학은 불인증 처분에 따라 원서 마감(24일)을 하루 앞둔 23일 간호학과 응시생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해당 공지를 통해 “2024학년도 간호학과 입학자는 졸업(예정) 시 간호사 면허 국가시험 응시가 불가능하다”며 “대원대학 간호학과만 응시 또는 합격한 학생은 타 대학 모집에 지원해 2024년도에 입학하지 못하는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지난 22일까지 대원대학 간호학과 수시 2차 모집에 지원한 수험생은 약 200명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이들에게 문자로 불인증 사실을 통보하고 원서 접수비를 환불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