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이 전세보증금 반환을 안해줍니다" 피해 후기 증가

부동산 리뷰 플랫폼 '집품'
보증금 반환 피해 거주민 후기 올라와
보증금 안전도 분석 솔루션 이용자 400%↑
  • 등록 2023-03-07 오전 9:01:34

    수정 2023-03-07 오전 9:01:34

집품의 보증금 분석 리포트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 (사진 =집품)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세 시장에 불안감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전세 보증금이 안전한지 확인해 주는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7일 국내 1위 부동산 리뷰 플랫폼 ‘집품’을 운영하는 넥스트그라운드에 따르면 ‘집품’에서 제공하고 있는 ‘보증금 분석 리포트’의 이용자 수가 올 1월 기준 지난해 11월 대비 40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리포트는 등기부등본과 건축물대장 등의 공문서를 활용하여 보증금의 위험도를 분석해 주는 보증금 안전도 솔루션이다. 집주인의 보증금 미반환 여부와 세금 체납 여부, 경매/공매 이력, 불법 건축물 여부 등 전세사기나 전세 보증금 피해 예방에 필요한 정보를 파악해 제공해준다.

넥스트그라운드 관계자는 “최근 전셋값의 하락으로 역전세난 현상이 일어나면서 새로 전세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사기 문제가 불거진 지난해 말부터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시세 등을 제공하는 주소가 한정적인 정부의 안심전세 앱에 비해 지역·주거 유형에 관계 없이 정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외에도 ‘집품’에서는 인천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 “전세계약이 만료되어도 집주인이 말도 안되는 이유로 전세보증금 반환 안해줌… 등기부 열람해보니 과거에도 전세 세입자 보증금 미반환으로 임차권등기 및 압류 등기 꽤 많이 있음. 아마도 상습적인거 같음”이라며 전세보증금 반환이 늦어져 피해를 입은 거주민의 후기가 올라오기도 했다.

집품 관계자는 “전세 계약 만료가 많이 남아 있더라도 보증금 분석 리포트와 거주 후기 등의 정보를 통해 현재 살고 있는 집의 보증금을 제 때 돌려받을 수 있을지 미리 확인해 봐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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