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여권에 따르면 백경란 청장은 최근 대통령실에 사의를 전달했다. 대통령실은 백 청장의 사표와 후임자 발표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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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청장은 코로나19 대유행기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지낸 감염병 전문가이자 질병청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와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서야 했다.
이후 백 청장은 이를 포함해 바이오·제약 주식들을 모두 처분했음에도 야당은 질병청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공공기관장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인정보를 감사원에 제공했다는 사실을 문제 삼으며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후임 유력 후보로 알려진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2019년 서울대 의과대학 글로벌감염병센터 자문위원, 2020년 세계보건기구(WHO)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긴급위원회 위원 등을 맡으며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질병청장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죽마고우로 꼽히는 이철우 연세대 법학대학원 교수가 남편으로 알려지면서 ‘측근 인사’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