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샘스클럽 중국본부와 ‘韓 기업 입점 상담회’ 개최

월마트 산하 회원제 창고형 마트 ‘샘스클럽’
공급망 선정 기준·유망품목 전망 등 정보 제공
공사, 온라인 공장 실사 지원 등 해외 진출 도와
  • 등록 2022-03-27 오전 11:22:52

    수정 2022-03-27 오전 11:22:52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이달 28일부터 닷새간 중국 선전시에서 세계 1위 유통망 월마트(Walmart) 산하 샘스클럽(Sam‘s Club)의 중국본부와 신규 입점 관련 온라인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샘스클럽은 미국의 코스트코(Costco)와 함께 세계 2대 회원제 창고형 마트로, 전 세계 800여개 매장에서 5000만명 이상의 유료 회원을 운영 중이다.

중국엔 1996년 선전에 최초로 들어선 뒤 현재 약 4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선전에 소재한 중국본부가 중국 전체 샘스클럽의 구매를 담당하고 있으며 구매 결정 시 베이징·상하이 등 중국 전역 23개 도시 36개 매장으로 입점이 연결될 수 있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상담회를 통해선 국내 기업 A사가 샘스클럽 입점한 뒤 3개월 만에 방향제·공기청정기 등을 팔아 매출액 10억원을 달성했다. 이 밖에 맥주·식품기업도 신규 진입에 성공하거나 성과를 눈앞에 둔 상황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CI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샘스클럽은 첫해 성과에 힘입어 새롭게 ‘온라인 구매정책 설명회’를 열어 국내 기업에 공급망 선정 기준과 방향·유망품목 전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샘스클럽의 주요 관심 분야는 △냉동·냉장 식품 △음료 △세제 칫솔 등 생활용품 △주방용품 △반려동물용품 총 5개 분야로, 각 분야의 구매부서 담당자들이 한국 프리미엄 소비재기업 46개사와의 온라인 상담을 추진한다.

또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글로벌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ESG 경영을 자사 가치사슬(밸류체인·Value Chain) 전체로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는 점도 신규 입점에 영향을 끼칠 예정이다. 샘스클럽은 모회사인 미국 월마트의 수준으로 공급처가 운영하는 생산시설의 안전성·환경·노동자 인권실태 등 ESG 요소를 심사한다.

이에 공사는 국내 기업의 공장 운영현황·ESG 준수 여부 등을 담은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추세에 맞춰 온라인 공장 실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에도 유망한 국내 기업이 샘스클럽 공급망 진입에 한층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엔 사회적경제 기업 5개사도 샘스클럽 입점에 도전한다. 이 기업들은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만들어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거나 사회적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공사는 사회적 공헌도가 높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들의 글로벌화를 지원한다. 해당 기업들은 이번 샘스클럽 입점 상담회를 통해 기존 내수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해외 시장으로 넓히고 수출을 통해 창출된 경제적 이익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기획된 이번 행사에선 뽀로로·핑크퐁과 같은 캐릭터나 한류 연예인·문화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와 결합한 인기 상품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샘스클럽 구매 관계자는 “중국 내 한국 소비재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충분히 인지된 상황으로 판매에 대한 큰 우려는 없다”며 “다만,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최대한 저렴하게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길 희망하고, 이를 위해 공사가 경쟁력 있는 한국 소비재 기업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정열 공사 사장은 “글로벌 유통망의 수요를 적기에 발굴해 국내 중소·중견·사회적경제 기업이 중국 전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상담 기회를 제공했다”며 “양국 간의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추진한 DX 연결 사업을 통해 글로벌 유통기업의 ESG 기업실사 트렌드를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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