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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A씨의 통화 녹취록과 폐쇄회로(CC) TV 영상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녹취록에서 A씨는 “(손씨가) 신음소리 ‘악’ 하면서 굴렀어요. 평지가 있고 언덕이 있고 강이 있잖아요. 거기서 자빠져가지고 그거를 끌어올렸을 거에요”라고 말했다.
지지자들은 “현장 CCTV를 보면 한 명이 밀려 떨어지듯 비탈을 빨리 내려갔고 다른 한 명이 뒤따라 내려갔으나, 3분여 뒤 그중 한 명만 비탈을 올라왔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유튜버는 고인의 상처 사진을 공개하며 “명백하게 추락에 의한 상처다. 타살 가능성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서초경찰서는 손씨 사건을 4개월 동안 조사한 후 ‘증거불충분’으로 친구 A씨에게 혐의가 없다고 최종 판단했으며 검찰에 불송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손씨 유족은 경찰이 폭행치사·유기치사 혐의로 고소된 친구 A씨에 대해 불송치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검찰에 이의 신청을 냈다. 이 사건에 관해 아직 검찰이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손씨 아버지 손현 씨는 “담당 검사한테 수사 관련 내용을 다 보내드렸다”며 “검찰이 모든 프로세스의 마지막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