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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텍은 2000년 설립한 이래로 진단시스템(엑스레이)에 들어가는 장치인 디텍터(촬상소자)에 주력해왔다. 지난해에는 진단시스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기도 했다. 디알텍 관계자는 “지난해에서 올해로 넘어온 이연수요가 있었다. 여기에 새롭게 출시한 디텍터 제품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라며 “진단시스템 신사업도 기존 디텍터와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료기기 업체들이 최근 매출액 증가와 함께 흑자로 전환하는 등 잇달아 호실적을 내놓고 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이들 의료기기 업체는 지난해 갑작스러운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해외 시장이 막히면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이연수요 발생과 함께 지난해 준비한 신사업 실적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인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이(228670)(Ray) 역시 올해 2분기 큰 폭의 매출액 증가와 함께 흑자 전환을 실현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배 이상(204%) 증가한 237억원이었다. 이는 역대 2분기 최고 기록인 동시에 2019년 4분기 이후 분기 최대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49억원을 올리면서 전년 동기 2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비올(335890)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0% 늘어난 44억원이었다. 다만 판관비 증가 등 영향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억원에서 15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비올은 피부과 의료기기 중 고주파 방식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했다. 매출액(지난해 기준) 중 수출 비중은 60% 수준이다.
비올은 지난해 출시한 피부과 의료기기 ‘실펌X’를 올해 2분기부터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수출하면서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다. 비올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실펌X 등 수출이 미뤄지면서 예상했던 실적에 미치지 못했다”며 “최근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관련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올 들어 매 분기 실적이 개선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의료기기 업체들이 지난해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며 “올해 들어서도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지만, 이연수요 발생과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있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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